새해 시작부터 개헌 논의가 불붙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권 내부에서는 친박계, 밖으로는 야당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보도에 김재형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이 이달 말 '개헌 의원총회'를 열기로 하면서 꺼져가던 개헌논의에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와 이재오 특임장관 등 여권 핵심부가 기폭제 역할을 자처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오 / 특임장관(작년 12월 31일)
- "저는 분권형 대통령제로 개헌해서 대통령은 국민이 직접 선거하되 임기를 4년하고 잘하면 한 번 더 할 수 있도록 해주고…"
하지만, 개헌이 현실화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당장, 한나라당 내부 정리부터가 어렵습니다.
친박계는 친이계의 개헌론 제기가 박근혜 전 대표를 견제하려는 정략적 카드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경재 / 한나라당 국회의원(친박계)
- "메아리 없는 개헌을 자꾸 꺼내는 것은 아마도 차기 대권 구도에서 최소한의 입지를 유지해 보려는…"
대권 후보로 꼽히는 김문수 경기지사는 개헌 자체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등 야당도 여권의 개헌론에 정권 말기 정국 주도권을 위한 술수가 깔렸다며 논의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때문에 권력구조 개편 같은 민감한 문제는 19대 국회로 미루고 합의 가능한 것부터 처리하자는 현실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이번 한나라당 '개헌 의원총회'가 논의 방향에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 sohot@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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