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구제역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한우 판매도 소폭이지만 줄기 시작했습니다.
또 살처분이 늘면서 설을 앞두고 한우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임진택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와 강원권 등으로 구제역이 확산하면서 한우 판매에도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국내 한 대형 마트의 지난 한 주 한우 판매량 추이를 보면 지난해보다 2.8%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제역 발생 초기인 3주 전 한우 판매량이 오히려 소폭 늘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양상입니다.
대목인 설을 앞두고 한우선물세트를 만드는 중소 육가공업체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기철 / 육가공업체 상무
- "저번 주까지는 매출의 감소는 보이지 않고 오히려 조금 늘어나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번 주부터는 조금 빠지는 것 같습니다."
판매 업체들은 그러나 소비량이 크게 줄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제역과 먹는 고기에는 상관이 없다는 사실을 소비자들이 이미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민숙연 / 경기 과천시 주암동
- "평소 아기 이유식 때문에 자주 사는데 한우 가공할 때 살균하는 걸 믿기 때문에…"
오히려 문제는 공급 부족으로 한우의 가격이 올라가는 경우입니다.
이제까지 살처분 된 한우는 모두 3만 두로 연간 공급 물량인 295만 두의 1%가 이미 넘었습니다.
▶ 인터뷰(☎) : 이형우 / 농촌경제연구원
- "살처분 절대 물량이 수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에 내년 초에는 일시적으로 한우의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따라서 정부는 한우 소비가 몰리는 설을 앞두고 가격이 급등하지 않도록 시장 동향을 면밀히 주시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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