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특히 말레이시아와는 양국 산업 간 장점을 결합해 중동 등 3국 시장에 공동 진출하기로 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나집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자유무역협정, FTA를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아세안 FTA 발효 후에 더욱 긴밀해지는 양국 통상 관계를 감안해 말레이시아와 별도의 FTA를 추진하기로 한 것입니다.
▶ 인터뷰 : 이명박 대통령
- "올해 160억 달러의 통상 관계를 기록했지만, 앞으로 5년 내 2배 이상 늘어날 수 있다는 데 목표를 같이했습니다."
두 정상은 특히 양국 간 경제협력뿐 아니라 제3국에 공동으로 진출하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자금력과 한국의 대형 프로젝트 능력을 결합해 중동의 이슬람권을 공략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한국의 원전 건설과 운영경험이 말레이시아의 미래 에너지 계획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며, 원전 세일즈에도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세계에서 최고의 기술을 가진, 최고 안전하고 효율적인 원자력 발전을 가질 수가 있었습니다."
또 원전과 원전 폐기물 처리장 인근에 많은 주민이 거주할 정도로 한국형 원전은 안전하다고 말했습니다.
원전을 위험한 시설로 바라보는 말레이시아 여론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청와대는 이번 순방을 통해 신아시아 외교를 내실화하고, 녹색기술, 에너지 분야 등 실질 경제 협력의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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