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의 대표적인 민주화 운동가인 아웅산 수치 여사가 가택 연금에서 풀려났습니다.
군사 정권에 의해 15년을 구금 상태에서 지냈지만, 그의 영향력은 여전합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여사가 자유의 몸이 됐습니다.
AFP통신 등 외신은 미얀마 정부가 수치 여사에게 가택연금 해제를 통보했다며, 자택 주변의 바리케이드도 철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수치 여사는 자택 밖에 운집한 지지자 천여 명에게 "지금은 차분하게 대화를 나눠야 할 시기이며 국민 전체가 화합해야 우리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수치 여사는 석방 직후 자신이 이끄는 야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 NLD 당사에 나가 회의를 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NLD는 1990년 총선에서 승리했지만, 군사정권은 정권 이양을 거부한 바 있습니다.
이 시기를 전후해 군사정권은 수치 여사에게 빈번한 가택연금 조치를 내렸으며, 수치 여사는 최근 21년 가운데 15년을 구금 상태에서 보냈습니다.
수치 여사는 민주화 투쟁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991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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