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1일) 코스피가 갑자기 급락하면서 지수가 하락할 때 수익을 내는 풋옵션 상품은 500배에 가까운 수익을 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지수가 오를 것으로 기대한 콜옵션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봤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11일)는 코스피가 장 막판 10분간 동시호가 시간대에 53포인트나 급락했습니다.
옵션상품에서 기준으로 사용되는 코스피200지수는 10분 만에 254에서 247로 7포인트나 떨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지수 하락 때 수익을 내는 풋옵션 상품이 최대 499배 초대형 대박을 냈습니다.
실제로 코스피200지수가 252.5일 때 팔 수 있는 풋옵션은 하루 전 2만 6천 원에서 어제 장중에 1천 원까지 떨어졌습니다.
만약 장중 최저 가격에 사들여 끝까지 보유했다면 499배 차익을 얻을 수 있었던 겁니다.
하지만, 살 수 있는 권리인 콜옵션 투자자들은 반대로 큰 손실을 봤습니다.
코스피가 갑자기 추락한 바람에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증권 당국은 불공정거래 의혹이 없는지 살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옵션 투자로 큰 수익을 얻을 수도 있지만 동시에 큰 손실을 볼 수도 있기 때문에 투자에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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