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통상장관 협의가 내일 하루 더 열립니다.
한때 타결 관측까지 나왔지만, 자동차 연비와 배출가스 기준을 놓고 양측이 막판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정석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FTA 쟁점을 해결하기 위한 이틀째 협의를 가졌습니다.
하지만 핵심 쟁점인 자동차 분야 세부사항에세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타결에 실패했습니다.
최석영 외교통상부 FTA 교섭대표는 브리핑에서 미국 측이 자동차 연비와 배출가스 기준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고 말해 이 부분이 협상의 최대 걸림돌임을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최석영 / 외교통상부 FTA 교섭대표
- "현재까지 양측은 여러가지 방안에 대해 진지하게 협의에 임하고 있지만, 아직 전반적으로 의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 측은 자동차 연비 및 온실가스 배출 기준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의 소규모 자동차 제작자에 대해선 배출가스 기준을 완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 대표는 "소규모 자동차 제작자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의 환경기준을 일정수준 완화시켜주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쇠고기에 대한 문제는 오늘도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힘에 따라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은 가능성이 낮아 보입니다.
한미 양측은 내일 다시 회의를 열고 세부 사항을 조율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 ljs730221@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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