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도 계속되는 안개 때문에 시민들의 발걸음도 움츠러들었습니다.
사람들로 붐비던 공원과 산에는 발걸음이 뜸해졌고 마스크도 벌써 등장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전경입니다.
한낮이지만 탁 트인 전망 대신 마치 드라이아이스를 뿌려 놓은 것처럼 온 세상이 뿌옇습니다.
최근 서해 상의 수증기가 계속 유입된데다 낮에도 온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온종일 안개가 지속하는 겁니다.
▶ 인터뷰 : 오봉학 / 기상청 통보관
- "낮 기온이 많이 상승하면 안개가 해소되겠지만, 요즈음은 낮기온이 많이 상승을 해도 16도 정도 밖에 상승을 못하기 때문에 낮에도 시정 장애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황승택 / 기자
- "이처럼 짙은 안개가 끼면서 시민들의 발걸음도 움츠러들었습니다. 공원이 한산해졌고 때 이른 마스크가 등장했습니다."
시민들로 가득하던 남산 산책로에는 인적이 뜸해졌습니다.
서울 도심 공원에서 운동하는 시민들도 속속 마스크를 준비했습니다.
▶ 인터뷰 : 오경근 / 서울시 영등포구
- "안개 낀 날은 대기에 오염물질이 있다는 생각 때문인지 건강에 안 좋다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운동용 마스크를 꼭 씁니다."
안개에는 미세먼지가 많아 호흡기 질환자들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 인터뷰 : 최기훈 / 한강성심 응급의학과 교수
- "호흡기 질환을 앓고 계신 분이나 노약자라 어린이는 호흡기 질환이 유발될 수 있어서 외출은 삼가고 외출을 할 때는 마스크 같은 보호장구를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
주말 동안 계속된 안개는 오늘(7일) 저녁 비가 오면서 내일부터는 한풀 꺾일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 황승택 / hstneo@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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