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위기의 계절'을 맞고 있습니다.
3분기 실적을 결산해보니 2천억 원에 가까운 영업적자를 봤는데, 4년 만에 분기 마이너스 실적입니다.
이상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연이어 나온 'LG전자의 위기설'이 3분기 실적에서 확인됐습니다.
LG전자의 3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매출 13조 4천억 원에 영업적자 1천 8백여억 원.
영업이익 실적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7년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4년 만에 처음입니다.
이같은 '최악의 성적표' 뒤에는 휴대전화 사업 부진이 있었습니다.
올해 3분기 LG전자의 휴대전화 판매 매출은 2조 9천여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32%나 줄었습니다.
여기에서 본 영업적자만 3천여억 원, 지난해 4천억 원이 넘는 흑자에서 말그대로 꼬구라진 겁니다.
다른 사업분야에서 얻은 이익을 휴대전화 분야에 메우고도 전체 영업실적이 적자를 면치 못했습니다.
휴대전화 사업 부진은 스마트폰 시장 확대에 따른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LG전자 관계자는 휴대전화 판매량은 지난 분기보다 7% 정도밖에 줄지 않았지만, 스마트폰 경쟁력 제고를 위한 투자를 많이 하다 보니 적자 가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LG전자의 실적 부진은 4분기를 비롯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 전망도 그렇거니와 스스로도 판매량이 늘지만, 가격이 내려가는 점, 막대하게 들어가는 투자 비용 등을 들며 가까운 미래가 긍정적이지 않다고 예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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