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정치권은 김황식 총리 내정자 인사청문회와 민주당 전당대회로 바쁜 한 주가 될 것 같습니다.
한나라당에선 당 소속 시도지사의 중앙당 회의 참석 방침을 놓고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대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질문 1 】
이번 주엔 굵직한 일정들이 많은 것 같은데요.?
【 기자 】
네, 우선, 김황식 총리 내정자 인사청문회가 29~30일 양일간 열립니다.
김 내정자의 병역 면제 논란이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민주당 최영희 의원은 "병역 문제에 당당하다면 관련 자료를 제출하라"고 김 내정자를 압박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야당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유포하는 의혹 부풀리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 내정자 임명 동의안을 처리하는 국회 본회의는 이번 주 금요일 열립니다.
한편, 민주당 경선 레이스는 오늘 오후 2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경기도당대회를 끝으로 막을 내립니다.
후보들은 전당대회가 열리는 3일까지 TV토론회 등에 총력을 쏟을 예정입니다.
【 질문 2 】
한나라당에선 당 소속 시도지사의 회의 참석 문제를 놓고 이견이 나왔다죠.?
【 기자 】
예, 이 문제가 한동안 잠잠했던 당내 계파 갈등으로 번질 조짐입니다.
최근 정두언 최고위원은 오세훈, 김문수 등 시장과 도지사들의 당 회의 참석을 허용하도록 당헌 개정을 추진하기로 하고 30일 전국위원회에서 처리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서병수 최고위원이 이를 대놓고 반대했습니다.
정무직 공무원의 정치 중립성을 위반할 수 있고, 한나라당 소속이 아닌 지역은 참석하지 못해 형평성 문제가 발생한다는 이유입니다.
서병수 위원은 "당이 차기 대권 주자 육성에 앞장서는 건 정책 정당의 역할을 망각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서 위원은 친박계 핵심 의원인데요.
결국, 차기 대선 주자를 키우려는 당 일각의 시도에 친박계가 강하게 견제구를 날린 셈입니다.
그러나 원희룡 사무총장은 사안이 있을 때만 참여시키자는 것이라며 강행 의지를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성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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