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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최근 집값은 떨어지는데 전세금은 치솟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한 달 새 3천만 원이 오른 곳도 있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전세금이 치솟자 떨어지는 집값과의 격차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값에 대한 전세금의 비율은 42.6%.
2009년 1월 38%를 기록한 후 19달째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서울에서 학군이나 교통이 편리한 곳은 전세난이 시작됐습니다.
▶ 인터뷰 : 배안식 / 용산 삼일 공인중개사 대표
- "전세는 물건도 없고 찾는 사람이 많아 전세물량이 고갈된 상태입니다. "
특히 수천만 원씩 전세금이 오른 곳도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도곡렉슬 59∼84㎡형은 이달 들어 전세금이 2천∼3천만 원 올랐습니다.
대치동 아이파크도 이달 들어 1천만 원에서 1천5백만 원까지 전세가격이 상승했습니다.
경기도 판교 신도시의 전세금도 최고 3천만 원 가까이 올랐고, 광명과 남양주로까지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사철에다 집을 구매하기보다 전세를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규정 / 부동산114 본부장
- "기본적으로 주택에 거주하는 가구 수는 늘어나는 것이고, 그분들이 집 사는 것을 보류한다면 전세든 월세든 임대 시장에 머물고 있겠죠. 매매시장이 안되는 반대급부도 있을 테고…"
그래서 주택구입 능력이 있는 수요자들은 전세를 끼고 아파트를 사들이지만 세입자들의 전세 살기는 더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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