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나이지리아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 낙찰의향서 접수

↑ (왼쪽부터) 정원주 부회장과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 멜레 키야리 NNPC사 Group CEO, 티미프레 실바 석유자원부 장관이 27일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 LOI를 접수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 대우건설]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이 27일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나이지리아 무함마두 부하리(Muhammadu Buhari) 대통령을 예방하고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에 대한 낙찰의향서(LOI)를 접수했다.
이날 긴급보수공사 LOI를 접수한 카두나 정유시설은 1983년 치요다가 준공한 일산 11만 배럴 규모의 정유공장으로 수도인 아부자에서 북쪽으로 160km 떨어진 카두나 지역에 있다. 발주처는 나이지리아 국영석유공사 NNPC사의 자회사인 KRPC(Kaduna Refining & Petrochemical Company)이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유시설 노후화로 인한 낮은 가동률로 대부분의 연료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개보수공사가 시급한 상황이다. 앞서 대우건설은 지난 6월 4억 9232만 달러(원화 약 6404억원) 규모의 와리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낙찰의향서 서명식 이전 무함마드 부하리 대통령을 예방한 정원주 부회장은 대우건설이 1983년 나이지리아에 진출한 이후 70여 건의 사업을 수행하며 나이지리아 석유화학산업의 성장과 함께 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 부회장 또 현재 진행 중인 NLNG Train7 건설공사와 지난 8월 계약한 와리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에 대한 지원과 향후 신규 발주 프로젝트 참여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부하리 대통령은 “한국과 나이지리아의 40년 넘는 우호관계 속에서 대우건설이 오래 전부터 LNG 등 에너지 분야에 주도적으로 진출한 것을 매우 인상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특히 대우건설이 현재 나이지리아에서 수행하고 있는 4개의 프로젝트와 수주 추진 중인 사업들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겠다”고 화답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