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2주(1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04% 하락했다. 지난주(-0.03%)보다 하락폭이 0.01%포인트 증가했고, 지난 5월 30일 이후 7주 연속 하락이다. 수도권 역시 0.04%에서 0.05%로 하락률이 커졌고, 전국은 전주와 같은 0.03% 하락률을 보였다.
서울 지역별로 보면 대통령 집무실 이전 기대감으로 그동안 상승세를 보였던 용산구가 0%에서 -0.01%로 하락 전환됐다. 지난 3월 21일(-0.01%) 이후 16주 만에 하락했다.
서울 강남권에서 유일하게 상승을 기록하던 서초구는 0.02%에서 0.03%로 상승폭을 넓혔지만 이를 제외한 24개구는 이번 주 모두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강남구(-0.01%), 송파구(-0.03%), 마포구(-0.04%) 등이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서울 외곽 지역인 도봉구(-0.1%), 노원구(-0.1%), 은평구(-0.07%,) 강서구(-0.05%) 등은 모두 하락폭이 커졌다.
부동산원은 "서초구 등 일부 지역에서 고가 거래가 발생했지만, 기준 금리 빅스텝(0.5%포인트 인상) 우려로 매물 적체가 지속되고,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서울 전체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재건축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였던 1기 신도시 지역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성남시 분당 (0.01%)과 일산이 포함된 고양시(0.02%) 모두 전주 대비 약세를 보였다. 지난 5일 이후 규제지역에서 풀렸던 대구, 대전, 전남 여수·순천·광양은 지역별로 차별화되는 모습이다. 대구는 매수 심리 악화가 지속되며 하락폭(-0.13%)이 확대됐다. 전문가들은 대구는 아파트 공급 물량이 계속 쏟아지는 만큼 규제 지역
[박준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