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직후 개발계획 가시화로 새롭게 변화될 지역에서 아파트 신규 공급이 줄을 이을 예정이다. 해외의 유명 지역을 착안해 '제2의 OOO'으로 개발되는 곳들이 있거나, 생활편의시설, 관광시설 등 확충으로 주거 여건이 좋아지는 곳들도 적지 많다.
1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로의 성장 가능서이 높은 지역은 단지의 가치가 동반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처럼 담보가치 상승을 끌어 올리는 기폭제 역할도 할 수 있는 만큼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 e편한세상 시티 항동 마리나 투시도 [사진 = DL이앤씨] |
또 인근에서 복합쇼핑몰과 리조트, 호텔, 워터파크, 콘도, 마리나 등을 조성하는 골든하버 조성 사업과 친환경·최첨단의 선진 중고자동차 수출 클러스터인 인천항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 사업도 각각 추진 중이다.
DL이앤씨는 인천항 일원에서 다음달 'e편한세상 시티 항동 마리나'를 공급할 예정이다. 인천시 중구 항동 지구단위계획구역에 들어서는 이 주거형 오피스텔은 지하 3층~지상 39층, 4개동 전용 82㎡ 592실 규모다. 채광고 통풍에 유리한 4베이 판상형 설계가 적용됐으며, 일부 호실에서는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사업지 인근에 병원과 대형마트, 문화회관 등 편의시설과 초·중학교가 있다. 수인분당선 숭의역과 1호선 인천역, 동인천역을 이용할 수 있고 트램 노선인 부평연안부두선과 제물포연안부두선 구축 사업을 통해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미국 뉴욕 맨해튼의 첼시마켓 같은 '헤리티지 쇼핑몰'은 서울 영등포구 일원에서 만날 수 있다.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 롯데제과 영등포공장 부지가 '헤리티지 쇼핑몰'로 개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첼시마켓은 과자 제조 공장을 식료품점, 레스토랑, 카페, 정보기술(IT) 및 미디어 계열의 기업이 들어선 쇼핑몰로 1997년 개조한 뉴욕의 랜드마크 시설이다.
대우건설과 두산건설은 올해 영등포1-13구역 재개발을 통해 신규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33층, 전용 40~84㎡ 659가구 규모의 이 단지는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을 이용할 수 있고 초·중·고등학교 등 교육시설과 백화점·대형마트·병원 등 각종 편의시설이 있다.
장기간 개발이 지연됐던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롯데칠성 물류창고 부지 일대 개발 사업도 '서초로 지구단위계획'이 서울시 도시·건축 공동위원회에서 가결됨에 따라 속도가 붙고 있다. 서초역~교대역~강남역에 이르는 일대가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 국제 업무·상업 복합 중심지로 개발될 계획이다.
서초구 일원에서는 삼성물산이 올 상반기 '래미안 원펜타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김태진 매경비즈 연구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