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감면 시한이 내년으로 다가오면서 건설사들이 분양 물량을 쏟아내고 있는데요.
청약 쏠림 현상이 나타나면서 고분양 단지나 비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대거 미분양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말 건설사 5곳이 7천5백 가구에 이르는 대규모 물량을 쏟아냈던 영종하늘도시.
하지만, 청약 경쟁률은 저조했고 계약률 역시 심각한 곳은 30%가 안 됩니다.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던 서울 고덕동 재건축 단지 역시 계약률이 40% 안팎에 불과합니다.
이처럼 시장에 물량이 쏟아지고 있지만, 청약 쏠림 현상이 나타나면서 미분양 아파트가 증가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 달에는 지난해 12월보다 10배나 많은 4만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함영진 / 부동산써브 실장
- "비수기치고는 물량이 예년보다 10배 이상 많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에 계약률이 떨어지는 사업장은 미분양 증가로 고스란히 이어질 수 있다고 보입니다."
총부채상환비율, DTI 규제로 기존 집을 처리하지 못하면서 분양시장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 스탠딩 : 한성원 / 기자
-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물량을 쏟아냈던 지난 2007년 부작용이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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