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보금자리주택지구 6곳 추가 지정으로 향후 수도권 집값은 어느 정도 안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보상을 노린 투기와 전셋값 상승은 우려되고 있습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차 보금자리주택 지구 6곳은 모두 서울 도심에서 20km 안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당장 추가 교통대책 없이도 서울 도심을 손쉽게 오갈 수 있는 곳입니다.
이런 곳에서 저렴한 가격의 보금자리주택 4만 가구가 공급되면 수도권 집값은 어느 정도 안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박원갑 / 부동산1번지 대표
- "분양가가 싸고 입지가 좋은 보금자리주택이 계속 공급되기 때문에 무주택 서민들이 분양을 통해서 내 집 마련에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기존 주택시장은 당분간 하향 안정세로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전세시장은 다소 불안해 질 소지가 있습니다.
보금자리주택 청약을 위해서 집을 사지 않고 전세를 살려는 사람이 많아지기 때문에 전세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보금자리주택지구 추가 지정으로 서울에서 다소 거리가 먼 2기 신도시 분양시장에는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보금자리주택보다 가격도 비싸고 서울 도심에서도 거리가 먼 2기 신도시에 대한 청약 수요가 크게 줄 것이라는 겁니다.
정부에서는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 6곳의 96%가 그린벨트라 이미 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투기 가능성은 작다고 강조하지만, 보상을 노린 투기는 여전히 우려됩니다.
1차 시범지구에서 보였듯이 보상을 노린 불법 건축 행위 등을 완전히 뿌리뽑기는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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