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의 월간 아파트 거래 건수가 올 들어 처음으로 5만 건을 넘어섰습니다.
일부 재건축 아파트값은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의 대표적인 재건축 추진 아파트인 개포동 주공 1단지입니다.
지난달 이 아파트의 전용 51㎡ 1층은 11억 1천만 원에 팔렸습니다.
그전 달보다 1억 원 이상 올랐으며, 지난달 기록했던 이 단지의 사상 최고가인 10억 7천500만 원을 또다시 뛰어넘은 가격입니다.
이같은 집값 상승 현상은 서울 강남 지역뿐 아니라 강북과 수도권 전체로까지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이는 거래 건수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달은 여름 휴가철로 부동산 시장에서는 대표적인 비수기로 꼽히는 시기지만, 전국의 아파트 거래 건수는 5만여 건을 기록했습니다.
그전 달보다 오히려 5천여 건이 늘었으며, 월간 거래 건수로는 올 들어 처음으로 5만 건을 넘어선 것입니다.
지역별로 살펴봐도 서울 강북 지역과 5개 신도시를 포함한 수도권 전체, 6대 지방 광역시 모두 거래 건수가 그전 달보다 늘었습니다.
▶ 인터뷰 : 나인성 / 부동산써브 연구원
- "8월에는 비수기이지만 그동안 (집값이) 덜 올랐다고 평가받았던 서울 강북이나 수도권 5대 신도시에서 거래량이 늘면서 전체적인 거래량이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집값 상승의 진원지인 강남 3구는 단기간에 집값이 급등하며 거래세는 주춤해 거래 건수는 그전 달보다 오히려 줄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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