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수도권 거주자 4명 중 1명은 하반기에 집을 살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최근 전셋값 급등 현상과 맞물려 무주택자의 주택 구매 의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가 서울과 수도권 거주자를 대상으로 3분기 주택거래인식 조사를 한 결과 올해 안에 집을 사겠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24%였습니다.
2분기보다 3%포인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7%포인트 상승했으며, 올 들어 최고치입니다.
특히 최근 전셋값 상승과 맞물려 집을 사겠다는 세입자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무주택자 가운데 24%가 집을 사겠다고 했는데, 이는 2분기보다 7%포인트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 인터뷰 : 김규정 / 부동산114 부장
- "주택 가격이 더 오를 것을 우려한 수요자들이 주택 구매를 고려하고 있고, 전세 가격이 오르면서 차라리 내 집 마련으로 전환하려는 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주택구매 의사를 가진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 살고 있는 집의 가격 변동을 묻는 주택 가격 평가 지수는 118.2로, 2분기보다 24포인트나 급등했습니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살고 있는 집의 집값이 올랐다는 의미입니다.
연초부터 시작된 강남지역과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된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앞으로 6개월 후의 집값 변동을 묻는 주택 가격 전망 지수 역시 129.8로, 현재의 집값 상승세가 당분간 계속될 걸로 보는 응답자가 많았습니다.
이번 설문 조사는 부동산114가 20세 이상 서울과 수도권 거주자 639명을 대상으로 이메일을 통해 지난달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89%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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