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 같은 수요를 반영한 '실속형 타운하우스' 인기가 전국에서 치솟고 있다. 종전 대비 분양가와 집 면적을 크게 줄인 게 핵심이다. 4인 가구를 겨냥한 전용면적 84㎡ 면적에 10억원 전후로 분양가를 책정하는 '맞춤형 전략'을 내세운다. 과거 서판교 일대에서 분양한 '서판교 아펠바움' '운중 더 디바인' 등 타운하우스 분양가는 수십억 원에 달했다. 군살을 확 빼고 실용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살던 아파트를 팔아 이사올 수 있다는 '가성비'를 내세우고 있다.
지난 9월 HDC아이앤콘스가 경기 파주시에 분양한 '운정 아이파크 더 테라스'가 청약경쟁률 6.64대1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한 게 대표적이다. 이 아파트는 파주 운정신도시 최초로 전 가구에 테라스를 적용해 눈길을 뜰었다. 전용면적 85~124㎡로 이뤄져 전 평형 분양가를 10억원 미만으로 책정했다. 이 단지는 청약 마감에 이어 이달 계약까지 완판됐다.
세종시 고운동 유럽마을에서 이달 분양한 '아르티엠 더 블랙' 타운하우스 35가구 역시 이달 견본주택 문을 열자마자 모든 평형이 단숨에 팔려 나갔다.
'타운하우스 시세가 오르지 않는다'는 통념도 옛말이다. 2017년 3월 경기 김포시에서 분양한 타운하우스 '자이 더 빌리지'는 5억원대 후반에 분양한 전용 84㎡ 호가가 최근 7억원에 육박했다. 같은 해 5월 청라신도시에서 분양한 타운하우스 '라피아노' 역시 입주 이후 시세가 분양가 대비 수천만 원 점프했다.
세종시 집값은 연초 행정수도 이전론이 불거지며 올해 가파르게 올랐다. 세종시 더하이스트 전용 84㎡는 연초 6억원대 초반에 계약서가 오갔지만 최근 호가는 11억원까지 치솟았다. 인근 새뜸10단지더샵힐스테이트 전용 84㎡ 호가는 12억5000만원에 달한다. 김민홍 건영 대표는 "세종시 아파트와 비교해 분양가가 훨씬 저렴해 삶의 만족도는 물론 분양 이후 시세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건영은 다양한 최신 설비를 도입해 아파트 단지 못지않은 편의성과 보안을 구축하기로 했다. 원형지를 활용해 가구당 약 2대의 주차 공간이 단지 지하에 설계됐다. 단지 지상에는 차가 다니지 않는다. 아이들이 단지 안에서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는 타운하우스 장점을 극대화했다. 500만화소 CCTV와 센서 감지 자동 조도 조절 보안등, 통합 경비 시스템을 구축했다. 김 대표는 "외부인이 허가 없이
'라포르테 세종' 홍보관은 세종시 대평동 264-1에 자리 잡고 있다. 다음달 중순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분양 당일에 경찰 입회하에 추첨으로 당첨자를 가린다. 청약통장은 필요 없다.
[홍장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