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맞이한 첫 여름 휴가시즌, 국내 관광이 다시금 주목을 받으면서, 전국 주요 관광지 인근 부동산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지의 경우 호텔 등 숙박시설 외에도 아파트, 생활형 숙박시설 등을 통해 장단기 임대수익용으로 활용도 가능한 장점이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방의 경우 수도권처럼 각종 인프라가 고루 갖춰지지 않고, 관광지 및 관공서가 밀집한 일부 지역에만 인프라가 집중된 경우가 많아 관광지 일대 부동산의 투자가치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지역 내에서 유명한 관광지가 밀집된 곳은 지속적으로 매매, 전세, 월세 등 시세가 잇따라 상승하고 있다.
2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강원의 관광지인 춘천의 경우 지난 7월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 1억7423만원 ▲전세가격 1억4606만원 ▲월세가격 541만원을 보일 정도로 강원도내에서도 높은 시세를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산에서 관광지로 꼽히는 해운대구 역시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 4억266만원 ▲전세가격 2억3641만원 ▲월세가격 808만원을 보이며, 지역 시세 상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기까지 하다.
국내 대표 관광지로 꼽히는 곳들은 저마다 4계절 내 많은 사람들의 유입으로 상권이 잘 발달돼 있어 임대사업뿐만 아니라 세컨하우스로 활용하기에도 좋다. 이를 입증하듯 시장에서 분양된 단지들의 계약·청약 결과도 양호하다.
지난 7월 초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공급된 ‘빌리브 패러그라프 해운대’는 최고 경쟁률 266.8대 1, 평균 경쟁률 38.8대 1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청약을 마감했다. 또 지난 9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재송동에 위치한 주거형 오피스텔 ‘센텀 센트레빌 플래비뉴’도 최고 52.2대 1 이라는 높은 경쟁률로 청약 접수를 마감한 바 있다.
한 주택업계 관계자는 “관광도시의 분양 단지는 당장 생활 편의성이나 쾌적성도 편리한데다 지속적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자체가 발을 벗고 나서는 만큼 미래가치 상승까지 기대할 수 있다”며 “관광도시로서의 가치가 커질수록 분양 단지의 가치까지 오르기 때문에 내 집 마련을 앞둔 수요자들이라면, 관광지에 들어서는 분양 단지를 눈 여겨 보는 것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연내에도 국내 대표 관광지들에서 대표 랜드마크 분양이 예정돼 눈길을 끈다.
↑ 롯데캐슬 드메르 조감도 [사진 = 롯데건설] |
단지는 지하 5층~지상 59층, 2개동 규모이며, 전용면적 44~334㎡의 고품격 생활형 숙박시설 1,221실로 구성된다. 일부 펜트하우스를 제외한 전체 물량을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해 실수요자들은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강원도 속초시 영랑동 일원에 짓는 생활형 숙박시설인 ‘속초 아이파크 스위트’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전용면적 21~128㎡ 생활형 숙박시설 570실과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돼 있으며 실거주, 숙박 임대사업이 가능하다.
특히 동해바다를 비롯해 청초호, 영금정, 영랑호, 설악산, 등대해수욕장 등을 모두 내려다보는 조망권을 자랑한다. 단지 남측으로는 속초국제여객터미널과 청초호를, 북측으로 영랑호 및 등대해수욕장, 동측으로는 영금정과 속초등대전망대, 서측으로는 설악산과 도심을 조망할 수 있다. 속초국제여객터미널과 영금정, 등대전망대, 등대해수욕장 등 유명 관광지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10월 중 시흥시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에서 생활형 숙박시설 ‘시흥 웨이브파크 푸르지오시티’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시화MTV 거북상업4-3블록에 지하 1층~지상 21층, 전용 26~123㎡ 총 275실 규모로 조성된다. 첨단 해양레저복합단지로 개발되고 있는 시화MTV에서도 핵심 입지로 꼽히는 거북섬에 공급되는 첫 번째 생활숙박시설이다. 거북섬의 앵커 테넌트로 개발되고 있는
지하철 4호선과 수인선이 지나는 오이도역이 가깝고, 서해안고속도로와 평택시흥고속도로 이용도 편리하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예정), 신안산선, 오이도 연결선 트램(예정) 등 교통 호재도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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