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지만 값이 떨어지지는 않고, 실거래되는 아파트 중 절반은 신고가를 기록하는 혼란스러운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12일 서울부동산광장에 따르면 10월 서울 아파트 매매는 모두 42건이었다. 이 중 도시형 생활주택이나 전용면적 45㎡ 이하 혹은 3억원 이하를 제외하면 의미 있는 거래는 23건으로 집계됐다. 그런데 거래된 23건 중 12건(52.2%)이 신고가 계약으로 확인됐다. 특히 강남권과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은 물론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서울 외곽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최고 가격에 거래되는 단지가 속출했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한국감정원 발표와는 '딴판'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문가들은 서울 아파트 시장이 극심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지원센터 부장은 "최근 서울 집값이 관망세를 보이며 하락과 상승이 뒤섞인 모습이 심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동우 부동산전문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