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거래가 두 달째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남에 이어 강북과 지방 거래량도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국토해양부에 신고된 전국 아파트 거래는 모두 3만 7천400여 건.
지난 2월보다 8천600여 건, 30% 증가한 것으로, 올해 1월 이후 2개월 연속 급증했습니다.
거래량 자체도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지난달엔 특히 서울 강북 지역과 지방의 거래가 크게 늘었습니다.
서울 전체 아파트 거래가 4천 건에 육박한 가운데 강남 3구의 거래량은 2월과 비슷했지만, 강북 14개 구의 거래가 2월보다 65%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정태희 / 부동산써브 연구원
- "강북이 2월에 비해 (거래량이) 65%가량 상승한 것은 강남보다 가격 회복세가 더뎌 저가의 소형 아파트 매물이 많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지방도 5개 신도시와 6개 광역시 등 일부 거점 지역의 거래가 30% 이상 급증했습니다.
급등세를 보이던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단지별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7㎡ 4층의 경우 9억 원 안팎에 거래돼 한 달 만에 가격이 7천만 원이나 올랐습니다.
반면 개포동 주공1단지는 전용 51㎡ 4층이 지난달 8억 4천만 원에 팔려 2월보다 신고가가 오히려 6천만 원 떨어졌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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