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1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밝힌 "부동산 정책은 다 잘 작동 중"이라고 언급한 발언에 대해 작심 비판을 가했다.
홍경희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 장관 말대로 정말 부동산 정책이 잘 작동하고 있으면 좋겠다"며 "하지만 삼척동자도 다 아는 부동산 정책의 심각성을 주무부처 장관만 모르는 것 같아 개탄스럽다"고 질타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계속해서 "비전문가 출신에 부동산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장관이라지만, 시장에 만연한 가격 왜곡 현상을 읽지 못한 채 정책이 잘 작동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발언은 납량특집 공포영화 그 자체"라고 강조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정권 출범 후 국토부는 '부동산 가격만큼은 꼭 잡겠다'는 도그마에 빠져 반시장적 규제 일변도의 채찍만을 남발해 왔다"며 "정책 부작용에 따른 주택을 가진 자와 없는 자의 소득격차만 더 커진 채 계층 간 갈등의 골만 깊어지게 됐다"고 김
김 장관은 지난달 3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6·17 부동산대책 문제점을 묻는 이용호 무소속 의원 질의에 "언론이 온갖 것을 다 카운트했다"며 현 정권 부동산 정책을 옹호했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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