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서구 사월마을 모습 [사진 = 사월마을 환경비상대책위원회] |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29일 사월마을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인천시에 '다른 곳으로 이주하지 않고 마을에 계속 남아 살겠다'는 내용의 청원서를 제출했다. 청원서에는 현재 인천시가 수립 중인 '2040년 인천 도시기본계획'에 사월마을 개발 계획을 포함해 이곳을 사람들이 살 수 있는 곳으로 바꿔 달라는 시가화예정용지 반영 요청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사월마을 주민들은 전날인 28일 인천 서구청에도 청원서를 접수해 분명한 개발 의지를 보였다.
이에 따라 인천 서구 사월마을 개발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마을 인근에 개발 예정인 대규모 아파트 조성과 함께 각종 친환경 조성 사업이 추진 중에 있어 주거환경 개선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선자 사월마을 환경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마을 전체가 이주를 하기에는 시간 및 비용 등 고려사항이 많고, 협의점을 찾기도 쉽지 않아 주민들이 300년 넘는 역사를 가진 사월마을에 계속 거주하자는 쪽으로 뜻을 모았다"면서 "현재 수립 용역이 시작된 '2040년 인천 도시기본계획'에 사월마을 주거환경 개선과 관련한 용역을 포함해 달라고 인천시에 요청해놓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올해 말 2040년 인천 도시기본계획에 인천 서구 사월마을 개발이 포함되면 이 일대에서 추진 중인 다양한 개발도 날개를 달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주민이 살 곳을 따로 마련해야 하는 집단이주보다 인천시와 서구청, 주민들의 협업이 필수인 민관합동개발사업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되서다.
사월마을 인근에는 검단중앙공원, 아라뱃길 관광벨트 조성 등 다양한 친환경 사업도 추진 중이다. 먼저 검단중앙공원 조성은 훼손지 중심으로 공원 시설을 설치하고 자연산림을 최대한 보전 이용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특히 인천시는 지난 달 소규모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완료하는 등 신속하게 각종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있어 공원일몰제가 적용되는 6월말까지는 실시계획인가를 마치고 사업을 착수해 2022년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인천 서구청도 지난 2월부터 도심 속 섬인 세어도와 경인 아라뱃길 주변 지역을 생태·문화·관광벨트구간에 생태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무궁화동산 조성지는 인천 터미널 물류 단지와 접해있어 지역주민, 관광객뿐만 아니라 인근 근로자들에게 기존 아라뱃길 수변 경관과 연계한 아름답고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생태·관광 측면에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조성이 완료되면 검암역세권 개발과 함께 인천 개발의 중심이 기존 시가지에서 서구 일대로 옮겨와 지역주민들의 만족도가 한 층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 서구청 관계자는 "시와 마을 주민 당사자들이 직접 문제를 해결하면서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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