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에게서 버림받았던 지방 하천 50곳이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정부는 4대 강 살리기 사업과 연계해 지방하천 살리기에 나섰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가 일차적으로 환경 개선에 나선 지방 하천은 부산 수영강과 대구 신천강 등 전국적으로 50곳, 217km입니다.
관리가 안 돼 사실상 방치되고 있는 이들 지방 하천을 생태와 문화, 레저가 어우러진 곳으로 복원한다는 겁니다.
우선 이들 하천의 수질 개선과 홍수 방지 사업, 막혔던 물길 복원 등이 중점적으로 추진됩니다.
또 하천을 따라 자전거 도로도 만들고, 하천변에 체육공원도 꾸미기로 했습니다.
4대 강 살리기 사업과 연계해 4대 강 지류 하천이나 지역 경제 파급 효과가 큰 하천이 우선 대상으로 선정됐기 때문에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종환 / 국토해양부 장관
-"(4대 강 살리기)프로젝트는 일자리 만들기 프로젝트입니다. 일자리가 19만 개 정도 만들어지고, 지역 경제 발전에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4대 강 사업도 아직 환경 훼손 논란이 끊이질 않는데 지방 하천까지 무분별한 개발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반대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국토부는 이번에 선정된 하천은 하반기 기본 설계를 마치는 대로 사업에 착수하며, 다른 지방 하천도 순차적으로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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