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 주거단지 일대 전경 [사진 = 이미연 기자] |
12일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수도권 남부 지역의 12.16대책의 풍선효과로 경기도 아파트값은 지난주 0.22%에서 이번주 0.39%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이번주 수원시 권선구 아파트값은 2.54%, 영통구와 팔달구는 각각 2.24%, 2.15% 씩 오르는 등 수원 주요 지역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한 주 만에 2%가 넘게 폭등했다.
지난주 각각 1.23%, 0.96% 씩 올랐던 권선구와 팔달구의 경우 이번주 상승폭이 2배 이상 커졌다.
↑ [자료 = 한국감정원] |
이에 국토교통부는 조만간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아직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여 있지 않은 수원 팔달·영통·장안구 등지를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규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최근 수원, 용인과 함께 '수용성'으로 불리는 성남시는 두 지역에 비해 아파트값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정구 등 일부 지역에 아파트값이 상승세다.
성남시 분당구가 0.01% 하락한 것과 달리 저가 주택이 몰려 있고 재개발 재료가 있는 수정구가 지난주 0.27% 오른 데 이어 이번주에도 0.10% 상승해 조정대상지역 지정 가능성이 있다. 중원구는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 주 0.06%로 상승 전환했다.
과천시의 아파트값은 다시 0.02% 하락했고 광명시는 0.06%, 하남시는 0.41% 각각 상승했다.
반면 대출 규제, 세제(보유세·양도세) 강화, 공시가격 인상 등의 다양한 하방압력으로 매수자 우위 시장 지속 중인 서울은 그간 상승폭 컸던 단지나 재건축 등은 하락했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단지와 개발호재 있는 지역은 상승했지만 전체적으로는 0.01% 올라 지난주 수준을 유지했다.
강남 4구(동남권) 아파트값이 0.05% 떨어져 지난주(-0.04%)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전국 시도별로는 세종(0.71%), 경기(0.39%), 대전(0.31%), 울산(0.13%), 인천(0.11%), 충북(0.07%), 대구(0.03%) 등은 오른 반면 전남(0.00%), 충남(0.00%)은 보합, 경북(-0.06%), 제주(-0.04%)는 하락했다.
한편 지난주 0.13% 올랐던 경기 전세가격은 이번주 0.21% 오르며 상승폭이 커졌다. 수원 영통구(0.91%)는 광교지구 중·대형 신축단지와 매탄·망포동 위주로, 팔달구(0.65%)는 화서역 주변의 구축 위주로, 용인 수지구(0.82%)는 판교 기업 이주수요 영향 있는 신분당선 인근 지역 위주로 올랐다. 화성시(0.46%)는 동탄
반면 서울(0.05%) 청약대기 수요 및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으로 매물 부족현상 보이는 가운데, 역세권 등 접근성이 양호하거나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지 위주로 상승하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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