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오후 4시쯤 무순위청약 접수 시간을 급히 연장한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홈페이지 공지 팝업 [자료 해당 홈페이지 캡처] |
이에 현대건설 측은 급하게 조합의 동의를 얻어 본래 오전 10시~오후 4시까지 받으려했던 청약을 급하게 오후 7시까지 연장하기도 했다. 이 결과 총 6만7965명이 몰리면서 평균 161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현대건설은 5일 힐스테이트 홈페이지에 이 현장의 무순위 청약 당첨자 명단을 공개했는데 총 42세대 모집에 11명(26.2%)이 20대 당첨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30대를 포함하면 20∼30대 당첨자가 총 32명(76.1%)에 달했다. 20대 초반까지 청약 당첨자에 포함돼 이들 중 상당수는 부모의 도움을 받아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돼 정부 합동 조사 집중 타깃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이 단지의 전용면적별 분양가는 전용 39㎡가 2억5700만∼2억8900만원, 전용 43㎡가 2억8000만∼3억1500만원, 59㎡A가 4억4200만∼4억8600만원, 84㎡가 5억4100만∼5억9500만원에 달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1일부터 전담 기구를 만들어 가족 간 편법 증여 등의 부동산 불법행위에 '현미경 검증'을 예고한 상황이라 6일로 예정된 계약 여부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무순위 청약은 일반분양 당첨자 계약 이후에 계약 포기자나 청약 당첨 부적격자로 나온 미계약분 잔여세대에 대해 무작위 추첨으로 당첨자를 뽑는 청약이다. 특별한 자격 제한 없이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어, 지난해 미계약분만 '줍고 줍는다'는 의미의 '줍줍'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하기도
특히 이 현장의 경우 서울 부동산 시장을 집중 겨냥한 정책의 풍선효과를 누릴 수 있는 물량이라는 부분에 관심이 몰렸던 것으로 분석된다. 조정대상지역인 수원시 팔달구에 속해 대출·세제 규제를 받지만, 6개월 뒤 전매가 가능하고 재당첨 제한 등 청약 규제를 받지 않는 비청약과열지역 물량이기 때문이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