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 KB부동산 리브온] |
10일 KB주택시장 동향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6일 기준) 아파트 가격은 수원 영통구(0.68%)와 과천(0.58%), 세종(0.52%), 마포구(0.41%), 강서구(0.38%), 수원 팔달구(0.38%), 성남 분당구(0.33%) 등 강남4구 외 제2의 인기 권역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상승했다. 특히 수원 영통구는 지난주 0.77% 상승에 이어 4주 연속 제일 높게 오르고 있는 상태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14%의 변동률을 보였다. 마포구(0.41%), 강서구(0.38%), 양천구(0.28%), 금천구(0.23%) 순으로 상승폭이 높았다.
강서구는 마이스복합단지 건설사업, 월드컵대교 등의 호재로 관심이 높고, 5·9호선 역세권 단지들의 경우 실수요자 문의가 꾸준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전세가격도 상승하면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의 나홀로 단지들을 중심으로 한 매매 전환 수요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양천구는 목동6단지 안전진단 통과로 안전진단 신청 또는 준비 중인 목동 재건축 단지들이 상승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시 확대, 자사고·특목고 일반고 전환 계획에 따른 목동 조기 진입 수요가 급증하며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경기는 수원과 성남, 용인, 의왕 지역이 오름세를 보이며 전주대비 0.12% 상승했고, 인천도 0.06% 올랐다. 특히 수원 영통구(0.68%), 과천(0.58%), 수원 팔달구(0.38%), 성남 분당구(0.33%)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KB부동산 리브온 관계자는 "수원 영통구는 2020년 경기도청 신청사와 한국은행 경기본부 등의 공공기관이 이전을 앞두고 있고, 광교신도시 부근에 광교테크노밸리와 광교비즈니스센터 등을 배후 수요로 두고 있어 중소형 매물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분석했고 "과천은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고 초저금리로 인해 갈 곳 없는 유동 자금이 부동산 시장에 계속 몰리면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성남 분당구는 월판선, 성남2호선트램 등의 교통 호재로 관심이 꾸준해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하고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정자역 인근 두산 신사옥이 완공을 앞두고 있어 주변 오피스텔과 아파트 매수 문의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외에도 인천 남동구(0.14%)는 갭투자자들이 움직이며 문의가 늘어나고 있고, 간석동 백운주택1구역이 지난해 10월부터 이주를 시작해 주변 지역의 소형 평형 매매·전세가격이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서울(0.08%) 전세가격은 26주 연속으로 올랐다. 양천구(0.23%), 송파구(0.21%), 마포구(0.15%), 관악구(0.14%) 등이 상대적으로 상승했다.
송파구는 11월 입주를 시작한 잠실올림픽아이파크와 강동구 신규 입주 물량 영향으로 전세 품귀 현상이 다소 완화됐으나 여전히 수요에 비해 물량이 귀한 편이다. 겨울방학 이사 수요자들이 움직이고 있고, 분양가상한제 시행에 전세로 살다가 새 아파트를 분양받겠다는 수요도 늘고있는 추세다.
매물 호가가 높은 편인 마포구는 분양가상한제 발표로 매매전환보다는 전세로 수요가 옮겨가고 있어 상승세가 유지 중이다. 목동, 강남, 여의도로 출퇴근이 용이하고 교통편이 편리한 입지로 선호도가 높아 수요층은 두터우나 월세 전환이나 재계약 등으로 시장에 출회되는 전세 물건이 귀한 편이다.
경기 전세가격은 0.07%, 인천은 0.03% 올랐다. 성남 분당구(0.35%), 수원 권선구(0.24%), 용인 수지구(0.22%), 부천(0.21%)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성남 분당구는 물량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1~2월 이사 수요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학군 선호도가 높은 백현동 일대 단지들과 신혼·젊은 층 수요가 꾸준한 야탑역 역세권 노후 단지들의 전세가가 상승했다. 다주택자 거래가 막혀 실수요자 위주의 움직임만 있다 보니 투자자들이 내놓
수원 권선구는 인근 동탄2신도시와 호매실지구 입주 물량으로 전세가 크게 부족하지 않고 겨울 비수기철 시작으로 수요 움직임도 줄어 거래는 한산한 편이다. 다만 신분당선 호매실역 구간의 예비타당성 통과로 호매실동, 금곡동 쪽 단지들 매매가가 상승하면서 전세가도 동반 상승 움직임을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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