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에서 주거편의성을 따지는 수요자가 증가하면서 건설사, 비(非)건설사간 콜라보레이션(협업)을 통해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려는 시도 역시 늘고 있다.
17일 주택업택에 따르면 그동안 설계 등의 하드웨어에 집중한 건설사들이 비건설사 협력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소프트웨어 부분 강화에 나서고 있다. 호텔 서비스, 스마트 홈 서비스, 조식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KCC건설은 최근 호텔급 주거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한화호텔&리조트 및 한화에스테이트와 손을 잡았다. 이를 통해 이달 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에 공급하는 '오시리아 스위첸 마티에'에 조식 서비스, 런드리 서비스(세탁 서비스), 컨시어지 서비스와 웰니스 프로그램, 헬스케어 프로그램 등 호텔에서나 볼 수 있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KCC건설 관계자는 "입주민에게 최고의 상품을 선사하기 위해 업무 제휴를 맺게 됐다"면서 "여기에 추가로 수분양자에게 한화리조트 및 한화호텔&리조트 운영 인프라시설을 무료 또는 할인가로 이용할 수 있는 한화리조트 회원권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마트 홈서비스를 제공하는 단지도 늘어나고 있다. 현대건설은 SK텔레콤과 함께 '힐스테이트 동탄'에 통합 스마트 홈 서비스를 적용했다. 향후 입주민들은 스마트홈 앱을 통해 주차 위치 정보 등을 받을 수 있다. 또 공동현관 출입문에 접근시 'IoT(사물인터넷) 스마트패스 시스템'을 통해 문이 자동으로 열리고, 주차층에 엘리베이터가 자동으로 호출되는 서비스도 누릴 예정이다.
자체 홈 네트워크 서비스를 보유한 대림산업은 최근 KT의 음성인식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호반건설은 최근 카카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공한 아파트에 카카오의 통합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홈 시스템을 빌트인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삼성물산은 지난 2월 입주한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 블레스티지'에서 삼성웰스토리와 협약을 맺고 호텔식 조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GS건설은 교육 특화 서비스의 일환으로 SDA삼육어학원과의 협약을 통해 '한강센트럴자이' 등의 단지에 학원을 입점시켜 입주민에게 수강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특화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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