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시리아 스위첸 마티에 투시도 |
오시리아 관광단지는 약 4조원을 투입해 기장군 기장읍 대변·시랑리 일대 해변 약 366만㎡(약 111만평) 용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는 여의도(290만㎡·약 87만평)의 1.3배에 달하는 크기다.
'한국의 하와이' 콘셉트를 잡아 숙박, 레저, 쇼핑, 테마파크 시설 등이 포함된 사계절 체류형 명품 복합관광단지로 조성된다. 용지는 크게 도심레저지구와 테마파크지구, 해안지구, 레포츠지구 등 네 가지로 구분돼 개발된다.
◆ 동부산 관광단지, 오시리아로 새롭게 태어나
1999년 제2차 국토종합계획에 반영되면서 사업이 시작된 이곳은 개발계획 수립이나 제한구역 해제 등 단계로 수년간 지지부진하며 10여 년간 사업 진행이 순탄치 못했다.
이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것은 2009년 3월로 사업지 내 지장물 철거 공사를 시작하며 개발이 본격화됐다. 2010년 3월에는 단지 조성 공사를 착수했고, 이후 부산국립과학관 기공식(2013년 5월 ), 부산 호텔 기공식(2014년 3월) 등 관광시설들이 차례차례 개발에 속도를 냈다.
이에 2010년대부터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힐튼 부산' '골프장' '국립부산과학관' 등이 자리 잡으며 점차 복합관광단지 모습을 갖춰가기 시작했다. 특히 이들 시설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면서 연간 800만명이 다녀가는 전국구 관광 명소로 우뚝 섰다. 실제 2014년 개장한 롯데프리미엄아울렛은 전국 매출 1위 점포로 이름을 올렸으며, 힐튼 부산&아난티리조트는 예약이 쉽지 않은 호캉스 명소로 떠올랐다.
◆ 이케아·국내 최대 규모 테마파크·최고급 생활형 숙박시설 등 착공
지난해 말부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는 굵직한 착공 소식이 이어지며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지난해 12월에는 이케아가 착공 소식을 알렸다.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4만여 ㎡ 터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된다. 2020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 및 직원 교육이 진행 중이다. 글로벌 대형 유통기업이 부산에 처음으로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매장을 여는 사례라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달에는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유일하게 주거가 가능한 생활형 숙박시설인 '오시리아 스위첸 마티에'가 공급에 나선다. KCC건설이 시공을 맡았으며 총 800실 규모로 조성된다. 최고급 주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한화호텔&리조트 및 한화에스테이트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호텔급 서비스와 커뮤니티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하반기 중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아쿠아월드가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3만8920㎡의 용지에 조성되며, 2021년 준공 예정이다. 인공해수욕장부터 생태체험장, 수중호텔 등을 기획하고 있다.
◆ 오시리아 관광단지 34개 시설 중 31개 시설 투자 유치 완료
오시리아 관광단지는 최근 관광단지 내 관광시설 용지에 대한 투자 유치를 대부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도시공사에 따르면 지난 9월 '문화예술타운, 트렌디타운, 유스타운'의 투자자를 확정하며, 34개 시설 중 31개의 투자 유치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은 3개 시설의 경우 상가 시설로 예정된 트렌디 스토어 용지는 이달 중 재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며, 커뮤니티 쇼핑센터 용지는 주변 도로 개선의 필요성이 요구됨에 따라 추후 공모를 진행할 예정인 상태다. 이 밖에 유스호스텔 용지는 해운대에 있는 유스호스텔 아르피나의 행복주택 건립 추진 여부에 따른 대체시설 용지로 일단 남겨둔
오시리아 관계자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힐튼 부산&아난티리조트로 존재감을 알린 오시리아 관광단지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이케아, 테마파크, 생활형 숙박시설 등이 들어서면 부산은 물론 전국을 넘어 세계적인 명품 관광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연 디지털뉴스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