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블루칩'으로 꼽히는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아파트가 정밀안전진단에서 불합격(C) 등급을 받아 재건축 추진이 잠정 중단됐다. 앞서 강북 재건축 '대어'인 노원구 월계동 월계시영아파트도 정밀안전진단 전 단계인 예비안전진단에서 같은 등급을 받아 사업 추진이 어려워졌다. 대형 재건축 단지들이 줄줄이 안전진단 문턱에서 좌초하면서 새 아파트 공급 위축에 따른 집값 불안 심화가 우려된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송파구청은 이날 올림픽선수촌아파트 정밀안전진단 용역 결과를 신청자인 '올림픽선수촌아파트 재건축 모임(올재모)'에 전달했다.
결과는 'C'등급으로 '재건축 불가' 판정에 해당한다. 재건축 안전진단 결과는 A~C등급은 유지·보수(재건축 불가), D등급은 조건부 재건축(공공기관 검증
올림픽선수촌아파트는 5540가구 규모 매머드급 단지로 재건축이 추진되면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1만2032가구 예상) 못지않은 1만2000여 가구 단지로 재탄생할 예정이었지만 사업 초기 단계인 안전진단부터 제동이 걸렸다.
[정지성 기자 / 나현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