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광명시청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9일까지 광명뉴타운9구역 재개발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주민공람·공고를 진행 중이다.
광명뉴타운9구역은 경기도 광명시 275-3 일대(6만4705㎡)에 지하 2층~지상 29층, 15개동, 총 1498가구(임대 76가구 포함)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 구역은 2012년 조합이 설립된 이후 당시 정부의 광명·시흥 보금자리사업 추진, 뉴타운 사업 해제 검토,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3기 신도시에서 광명이 최종 제외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사업에 다시 탄력이 붙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광명뉴타운은 경기도 뉴타운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광명사거리 역세권에 위치해 교통 또한 우수하다. 광명시는 2020년을 목표로 약 4만4000가구, 인구 11만명의 대규모 주거타운을 조성할 예정이다. 10개 건설사가 시공사로 참여한다.
현재 광명뉴타운1·4·5구역은 관리처분계획인가 준비 단계에 있고, 2·10·14구역은 이주를 준비 중이거나 이주가 시작됐다. 9·11·12구역은 각각 사업시행인가를 준비하고 있으며 16구역은 착공했다.
신도시 지정을 비켜가면서 9·13 부동산 대책 이후 지지부진하던 광명 지역 기존 아파트값도 지난 5월 말부터 오름세로 전환했다.
지난 1일 감정원 주간 아파트가격 통계에 따르면 광명시는 지난달 마지막주 0.25% 상승해 과천시(0.42%)와 함께 경기도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신도시 지정을 피했다는 안도감과 교통 여건 개선 기대감
정비업계 관계자는 "3기 신도시 발표 후 광명시 일대는 집값이 바닥을 치고 반등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매물마다 차이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실거래가가 1·2월 대비 3000만원가량 올랐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정지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