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부산진구의 분양시장 분위기가 최근 조금씩 살아나는 추세다. 지난 12일 부산진구에서 문을 연 `가야 롯데캐슬 골드아너` 견본주택에 주말 3일간 2만5000여 명이 방문했다. [사진 제공 = 롯데건설] |
부산에서는 정부의 투기 과열을 막기 위한 부동산 규제 방침에 따라 2016년 11월과 2017년 6월 두 차례에 걸쳐 해운대구와 동래구 등 7개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다. 이 중 기장군과 부산진구 등 4개 지역은 작년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됐으나 해운대구 등 3개 지역은 여전히 조정대상지역으로 남아 있다.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고,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가구당 대출건수 등이 제한된다. 이에 대해 부산시는 부산 아파트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등 부동산 과열 지역으로 보기 어렵기 때문에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부산 아파트 가격은 올해 들어 지난해보다 2.66% 하락했다. 조정지역인 해운대구(-2.93%), 동래구(-3.49%), 수영구(-2.61%)는 부산 평균보다 하락폭이 크거나 비슷하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은 이달 첫째 주까지 93주 연속으로 아파트 가격이 하락고 있다"며 "아파트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해제를 요구하는 민원도
윤준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부산 해운대)도 최근 "부산 아파트 가격이 93주 연속 하락해 부동산시장 거래가 얼어붙은 상황"이라며 "국토부는 부산시의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서둘러 발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