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정부의 잇따른 규제로 인해 지난해 재건축 승인 건수가 10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도심 주택 공급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되는 대목입니다.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승인을 받은 재건축 아파트는 2만 1천 가구.참여정부 들어 가장 적은 물량입니다.참여정부 첫해였던 2003년 9만 2천 가구가 승인받은 것과 비교하면 극명한 대조를 이룹니다.2003년 7월부터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시행되면서 절차가 까다로워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앞당겨 승인받은 단지가 많았던 것이 한 요인입니다.이어 2004년에는 5만 5천 가구가 그리고, 2005년에는 6만 2천 가구, 2006년에는 5만 3천 가구가 사업승인을 받았습니다.참여정부가 집값 불안의 진원지로 재건축을 지목하고 각종 규제를 강화한 데 따른 결과입니다.지난해 재건축 승인을 받은 물량은 수도권이 1만 800가구, 지방이 1만 200가구로 수도권은 1998년 5천 600가구 이후 가장 적은 물량입니다.반면 지난해 준공된 재건축 아파트는 수도권이 2만 5천 가구, 지방 1만 5천 가구 등 모두 4만 가구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참여정부에서 만들어진 재건축 5대 규제 등이 시행되기 전에 미리 사업계획승인을 받은 단지들이 속속 준공된 것입니다.한편, 지난해 재건축이 끝난 단지는 1천440곳으로 37만 가구, 재건축 이전 가구 수보다는 86%가 늘었습니다.하지만, 현재 사업계획승인단계에 있는 단지에서 공급될 주택은 44만 가구로 기존 주택보다 43% 증가하는 데 그칩니다.도심 재건축을 통한 주택 공급이 급감하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수치입니다.mbn뉴스 이무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