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구리시가 '9.13대책' 이후 아파트값이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공급량이 적었던 이 지역에 올해 새 아파트 분양이 예정된 만큼 대기수요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구리시에는 지난 10년간(2009~2018년) 아파트 총 5116세대(임대 제외)가 공급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공공택지인 구리 갈매지구에서 2974세대, 도심지인 수택동과 인창동에서는 2142세대가 공급됐다.
↑ [통계출처 = 부동산114] |
구리시는 지난해 10월 경기 북부권에서 유일하게 3.3㎡당 1400만원대를 돌파했다. 구리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017년 3월 3.3㎡당 1190만원에서 현재(3월 기준) 1439만원으로 2년 새 20.92% 뛰었다.
청약 경쟁률도 높다. 지난해 4월 구리시 인창동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인창어반포레'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247세대 모집에 1순위에서 6704명이 몰려 평균 27.14대 1, 최고 40.65대 1로 당해에 마감, 조기 완판했다. 2017년 7월 수택동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구리수택'도 567세대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5669명이 몰려 10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당해에 마감됐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인구 20만명을 돌파한 구리시는 강남접근성에도 불구하고 신규 아파트 공급이 적어 주택 대기수요와 실수요자가 풍부하다"며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다보니 노후 아파트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매매가가 높게 형성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분석했다.
구리시에서는 올해 2개 단지 789세대 분양된다. 구리 수택지구 재건축사업인 '한양수자인 구리역'(410세대 중 일반분양 162세대
오는 7월에는 대원이 구리시 인창동에서 '구리 인창 대원칸타빌'(379세대) 공급에 나선다. 인창초교와 인창중앙공원이 가깝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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