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급염성경제기술개발구와 한풍국제문화명성 개발을 맡은 세계신성그룹 등이 27일 서울에서 김용원 건축가를 기획총괄고문으로 위촉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오른쪽부터 김용원 건축가, 구빙 한국자본공업단지 관리위원회 주임, 심지봉 세계신성그룹 회장. [김호영 기자] |
중한염성산업원과 옌청시가 기획·개발 중인 한국타운(한풍국제문화명성) 기획총괄고문으로 재미 건축가인 김용원 YKA 대표가 선임됐다. 김 대표는 한풍국제문화명성의 기획과 설계 등 전반적인 과정을 도울 계획이다. 외국 도시개발 사업의 총괄 기획자로 우리나라 사람이 선임된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중국 장쑤성 옌청시는 한중 경제협력의 주요 거점 도시다. 이곳에 위치한 중한염성산업단지는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 한국 기업 763곳이 입주한 중국 주요 산업단지다. 옌청에서 서울 등 한국으로 향하는 항공 노선이 운영 중이고 앞으로 운항 편수도 늘어날 계획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 빅데이터, 친환경 기술 등 미래산업 연관 클러스터를 건설한다는 청사진도 갖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17년 12월 중한염성산업원을 만들어 이곳에 입주하는 한국 기업에 더 많은 혜택을 주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옌청시 개발을 담당하는 국가급염성경제기술개발구와 한풍국제문화명성 개발을 맡고 있는 세계신성그룹은 지난 27일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에서 김 대표를 기획총괄고문으로 위촉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김 대표는 한풍국제문화명성은 물론 중한염성산업원에 포함된 국제교류센터, 숙박시설 등 개발 사업 전반의 자문에 응할 계획이다.
김 대표가 가장 역점을 두고 관여할 한풍국제문화명성은 연면적 640만㎡에 한국 문화거리, 국제병원, 국제학교, 국제주민 아파트 단지 등을 만드는 프로젝트다. 헬스케어·국제무역 산업지구와 자동차타운 등도 복합 개발되며 한국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염성관도 입주할 계획이다. 한풍국제문화명성 상업지구 중심지엔 한국 앰배서더호텔그룹의 첫 해외 5성급 호텔도 들어선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최근 우리나라 건설 업체들이 해외에 진출해 도시개발 사업을 직접 진행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재미 건축가로 미국 하버드대 대학원 도시설계·건축학과를 졸업했다. 미국에서
[손동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