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월 CBSI가 전월비 4.6포인트 하락한 72.0로 집계됐다고 4일 발표했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2월 CBSI는 지난 1월에 연초 공사발주가 감소하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전월 대비 4.3포인트 하락한데 이어 2월에도 4.6포인트 하락해 2개월 연속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통상적으로 2월은 1월 대비 공사 발주가 증가해 지수가 회복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실제 과거 5년 동안 2월 지수 평균 4.6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올해는 지수가 5포인트 가까이 하락해 다소 이례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2월 지수 72.0는 지난해 9.13 대책으로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가장 심각했던 9월(67.9)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수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대형기업이다. 대형기업 지수는 전월 대비 16.7포인트 하락해 전체 CBSI 지수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대형기업의 주택 신규 공사수주 BSI는 1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75.0을 기록했다. 이는 부동산시장 침체로 인한 신규 주택사업 위축이 지수 하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통상 2월에는 1월 대비 공사 발주가 증가해 지수가 회복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올해는 5포인트 가까이 하락해 이례적이다"라며 "특히 2월 지수 72.0는 지난해 9.13 대책으로 부동산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가장 심각했던 9월 67.9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
또한 "3월 전망치는 2월 대비 11.5포인트 상승한 83.5를 기록할 것"이라면서도 "지수가 10포인트 이상 상승해 상당폭 개선될 전망이지만, 지수가 80선 초반에 불과해 3월에도 부진한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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