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금천구 시흥동 럭키빌라 1개 동과 원미아트빌라 9개 동이 지주공동 사업방식 재개발을 위한 시행·시공사 사업 설명회를 지난 1월 말 개최했다.
이날 주민들은 빌라 10개 동을 헐어 아파트 4개 동을 건립할 계획을 세우고, 사업을 추진할 임원진을 꾸렸다. 지주공동 사업이란 소규모 단지를 대상으로 입주민(지주)들이 조합을 만들지 않고 땅 지분을 내놓으면 시행사가 시공을 위한 자금 조달과 인허가, 시공사 선정 등 건축과 분양 전반의 일을 맡아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때 입주민이 내놓는 지분에 따라 분담금을 더 내야 하거나 돈을 돌려 받을 수 있다. 입주민 모두 100% 동의해야만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일단 진행되면 절차가 까다롭지 않아 사업 속도가 빠르다.
과거 이 일대에서 대대적인 재개발이 추진됐으나 결국 일부만 진행했다. 럭키빌라 1개 동, 원미아트빌라 10개 동, 단독주택 4채가 통합 재개발을 추진했으나 주민 간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해 원미아트빌라 1개 동, 단독주택 4채만 재개발에 들어갔다. 이곳에는 오피스텔 2개 동이 지어졌다. 이제 남은 럭키빌라 1개 동과 원미아트빌라 9개 동이 통합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 빌라는 서울 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이 3분 도보권인 데다 신안산선 예정역 역시 2분 도보권인 더블 역세권으로 입지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예정된 교통 호재도 있다. 올해 상반기에 착공할 예정인 신안산선은 안산·시흥 지역과 서울 여의도를 최단 거리로 연결하는 수도권 핵심 광역교통 시설이다. 2024년 개통하게 되면 안산 한양대역(가칭)에서 여의도까지 32분이 걸린다. 이후 여의도에서 공덕을 거쳐 서울역까지 2단계 사업이 이어질 계획이다.
재개발 후 단지 규모가 크지 않다는 한계는 있지만 아파트 자체가 귀한 금천구 특성상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 노후된
[박윤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