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력한 대출규제, 부동산도 충격 [사진출처 = 연합뉴스] |
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의 11월 주담대 잔액이 401조93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과 비교해 4조1736억원이나 늘었다.
5대 은행 주담대가 한달동안 4조원 이상 증가한 것은 2016년 8월(4조3487억원)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주담대 급증으로 전체 가계대출도 전달보다 5조5475억원 증가한 566조3474억원을 기록했다.
DSR 규제는 거의 모든 대출의 원리금을 계산해서 합계가 연 소득의 70%를 넘으면 심사를 까다롭게 하고, 90%를 초과하면 사실상 거절하도록 강화됐다.
이에 일부 차주들이 은행의 대출승인이 1개월간 유효하다는 점을 이용, 매매계약을 앞당겨 대출을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 12월 매매계약을 11월로 조정해서 DSR 규제강화를 피해 대출 승인을 받으려고 한 것이다.
올해 공급물량 48만세대 중 18만세대가 4분기에 풀리면서 주택 공급물량이 4분기에 몰려 집단대출이 늘어난 점도 주담대 증가세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11월에 집단대출은 전월 대비 1조5996억원 늘었다.
이달 말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등 대단위 입주가 예정된 상태라 집단대출 증가세가 이어질
공급물량 확대는 전세자금대출에도 영향을 미친다. 공급물량의 상당 부분이 전·월세로 돌아가므로 통상 공급물량이 증가하면 전세자금대출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실제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은행 등 4대 은행의 전세자금대출은 11월에만 1조6587억원 증가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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