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여파로 가을 성수기 물량 상당수가 12월로 분양일정을 미룬 가운데 판교 대장지구와 위례신도시 등 택지지구에서 10대 건설사의 신규 물량이 대거 공급을 앞두고 있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국내 시공능력평가 10위권 내 건설사(컨소시엄 포함)의 분양 예정 세대는 전국 총 3만9600여 세대(일반 분양 2만8022세대)로 집계됐다. 이중 경기도에서만 2만1291세대(일반 분양 1만5064세대)가 공급된다.
청약에 나서는 실수요자들은 바뀐 청약제도를 꼼꼼히 따져보고 청약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 경기도 내에 거주하더라도 조정대상지역 여부, 지역별 분배 등에 따라 1순위 청약 여부가 갈리기 때문이다. 특히 9.13 후속대책에 따라 시행 예정인 ▲추첨제 75% 이상 무주택자 우선공급 ▲신혼 기간 중 주택소유 시 신혼부부 특별공급 제외 ▲만 60세 이상 직계존속의 주택 소유 시 부양가족 제외 등 바뀌는 제도에 맞춘 전략이 필요하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을 고심하면서, 일부 서울 재건축 단지들이 내년 초로 일정을 미루는 추세"라며 "이에 반해 경기권 택지지구에서는 12월 1군 브랜드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라 1순위 조건, 세금 부과, 전매제한기간 등 정책 변화를 꼼꼼히 따져보고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도 판교 대장지구 A1·A2블록에서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를 내놓는다. 역시 전용 84㎡ 단일면적이며 974세대 규모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도 하남 위례신도시에서 '힐스테이트 북위례'를 선보인다. 전용 92~102㎡, 1078세대 규모다. 하남시 1년 이상 거주자에 30% 우선공급되며, 전매제한기한은 최대 8년이다.
GS건설은 경기도 고양시 식사2도시개발구역 A2블록에서 '일산자이3차'를 공급한다. 전용 59~100㎡, 1333세대로 조성된다. 경의중앙선 백마역, 풍산역과 지하철 3호선 마두
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도시개발구역 3·4·5블록에서 '영통 아이파크캐슬 2차'를 짓는다. 전용 59~214㎡, 1822세대 규모로 삼성전자 디지털시티가 인접해있으며 단지 주변에 초등학교 부지가 계획됐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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