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 주민들의 숙원사업 중 하나였던 위례신사선 경전철 사업이 10년 만에 민자 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
위례신도시에 예정된 위례과천선·위례선 트램(노면전차) 등 3개 철도사업 중 적격성 심사 문턱을 처음으로 넘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위례신사선 사업은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의 민자 적격성 조사에서 경제성평가(B/C) 값이 1.02로 기준치(1.0)를 넘겼다. 민자 적격성 조사는 사업 경제성을 검토하는 과정이다. 일반적으로 철도사업은 B/C가 1.0을 넘어야 추진된다. 위례신사선은 강남구 신사동과 위례신도시 14.8㎞를 잇는 경전철(11개 정거장)이다. 위례중앙광장과 송파구 가락동, 강남구 삼성동을 지나 3호선 신사역까지 연결된다. 사업비는 총 1조4253억원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와 PIMAC가 협의를 거쳐 사업의 적격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PIMAC는 이달 31일께 위례신사선 민자 적격성 조사와 관련한 정식 공문을 서울시에 보낼 예정이다. 위례신사선은 2008년 위례신도시 광역교통 개선대책에 처음 담겼으나 그간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했다.
위례신도시에 계획
위례신사선 사업은 앞으로 서울시 재정계획심의, 기획재정부 민간사업 심의를 거쳐 최종 민간투자 대상 사업으로 지정된다.
[나현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