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은 17일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새 주택 브랜드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동욱 쌍용건설 주택담당 상무는 "주택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출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기존 아파트 브랜드 '예가'와 오피스텔 브랜드 '플래티넘'을 일원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브랜드는 올해 공급하는 일부 수도권 단지를 시작으로 내년 분양 예정인 전국 모든 단지에 적용한다.
'더 플래티넘'은 해외 고급 건축 시공 실적 1위 기업이 짓는 최고 품질의 주택 브랜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 상무는 "세계적인 고급 건축 시공 노하우를 가진 전문가(Professional)들이 시공하는 완벽한(Perfect) 주거공간을 만들어 고객에게는 자부심(Proud)을 제공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쌍용건설은 21세기 건축의 기적으로 불리는 마리나베이샌즈호텔 등을 시공한 회사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2018년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작년 대비 낮아졌는데, 3년간 1000가구 정도만 분양하는 등 주택 사업이 미미했던 점이 이유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국외 건설이 핵심이었던 사업 포트폴리오에 국내 주택 사업을 더해 명품 종합건설사로 재도약하겠다고 선언한 이유다.
쌍용건설은 지난 16일 금융기관·신탁사 관계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쌍용건설의 국내외 실적, 기술력, 재무 상황, 향후 주택사업 추진 전략 등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쌍용건설은 아파트 공급 물량을 대폭 끌어올린다. 4분기에만 총 4200가구(일반분양 1600가구) 규모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600가구) 대비 7배 늘어난 수치다. 특히 내년에는 새 주택 브랜드를 적용한 경기, 인천, 광주, 부산 등 지역에서 약 7000가구를 분양한다. 올해 쌍용건설이 분양하는 단지는 광주광역시 '광산 쌍용예가 플래티넘'(총 764가구), 인천 '부평 쌍용예가 플래티넘'(총 811가구) 등이다.
또한 서울 중심부에 고급 주거단지를 개발하고 수도권 정비사업 수주뿐만 아니라 신도시에서 리모델링 사업을 확대하는 등 공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쌍용건설은 리모델링 분야에서 업계 1위 실적
[김강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