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히지 않는 서울 집값 ◆
정부 규제에도 서울 집값이 고공 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주택 가격 역시 2008년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넘어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국은 집값 상승이 특정 지역에 몰린 탓에 평균 상승률은 다른 국가들 대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글로벌실질주택가격지수(Global Real House Price Index)'가 160.1로 집계돼 관련 데이터 수집이 시작된 2000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금융위기 직전 주택 가격 버블로 정점을 찍었던 2008년 1분기(159.0)를 추월한 수치다. 2012년 1분기 143.1로 최저점을 기록했던 때와 비교해서는 12%가량 상승했다.
국가별로 보면 조사 대상 63개국 가운데 48개국에서 올해 1분기 또는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최근 1년간 실질 주택 가격이 올랐
[정순우 기자 / 김하경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