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는 부동자금이 저금리 기조에 오피스텔 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 3월 말 기준 시중 부동자금은 사상 최대치인 1091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72조원 늘어난 것이다.
특히 소형 오피스텔 수익률은 5%대로 전국 평균을 상회하고 있어 안정적인 투자처로 관심을 받고 있다.
24일 부동산114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평균 5.04%를 기록했다. 전용면적별로 ▲20㎡ 이하 5.46% ▲20㎡ 초과~40㎡ 이하 5.15% ▲40㎡ 초과~60㎡ 이하 4.99% ▲60㎡초과~85㎡ 이하 4.62% ▲85㎡ 초과 4.15% 등이다. 면적이 작을수록 임대수익률이 높았으며 특히 전용면적 40㎡ 이하 소형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은 전체 평균을 웃도는 수준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소형 오피스텔 가격도 치솟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올해 서울 송파구에 있는 '힐스테이트 에코 문정' 오피스텔은 지난 2월 전용 37㎡가 분양가보다 4700만원가량 오른 4억1630만원에 거래됐다. 또 지난해 용산구 한강로2가에서 입주를 진행한 '용산 푸르지오써밋' 오피스텔은 3월 전용 26㎡ 기준 분양가 대비 6300만원 가량 상승한 3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건설사들도 소형 오피스텔 분양에 나서고 있다. 일신건영은 다음달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 일상 6-1-1, 6-1-2블록에서 '더케렌시아 300'(전용 23~29㎡, 300실)을 분양한다. 북위례 송파권역이며 지하철 5호선 거여역이 직선거리로 약 700m 거리에 있다. 인근으로 스타필드 위례(오는 12월 완공 예정)가 조성될 예정이다.
같은 달 현대건설은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 도시지원시설 S4-2, 3블록에 짓는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전용 18~29㎡, 2513실)을 선보인다. 지하철 3호선 삼송역과 인접했고, 신분당선 및 GTX A노선 개통되면 교통망이 더욱 좋아진다. 인근으로 스타필드 고양점, 이케아 고양점, 롯데몰 은평점 등 대규모 상업시설이 많다.
롯데건설은 오는 9월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뉴타운 4구역을 재개발하는 '청량리 롯데캐슬 SKY-L65'(아파트 1425세대, 오피스텔 528실)를 내놓는다. 지상 최고 65층의 초고층 주상복합단지로, 지하철 1호선과 경의중앙선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청량리역과 붙어있다.
대방건설은 오는 12월 광주광역시 수완지구 C7-2블록에서 '광주 수완7차 대방디엠시티'
주택업계 관계자는 "소형이라 가격 부담이 덜한데다 수익률도 전국 평균보다 높아 관심이 높다"면서도 "수익형 부동산은 입지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갈리기 때문에 꼼꼼한 환경 분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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