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전자제품시장의 중심지였던 서울 세운상가가 이르면 올 연말 재개발로 인해 철거됩니다.
이 세운상가는 국내 최초의 주상복합건물이라는 이력도 있는데요, 여기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은 아쉬워 하고 있습니다.
C&M뉴스 신승훈 기자입니다.
7~80년대 낡은 잡지에서 오래된 다이얼식 전화기, 트랜지스터 라디오까지.
40년을 넘긴 세운상가에는 기억 속 저편의 물건들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구형 칼라 텔레비전은 그 흔한 리모컨도 사용할 수 없는 다이얼이 달려 있습니다.
세운상가 위쪽 아파트 내부는 낡은 벽과 창틀이 세월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세운상가에서 내려다 본 주변은 낮은 지붕들이 다닥다닥 붙어 이색적인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인터뷰 : 이중재 / 문화우리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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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상가가 처음 지어질 때부터 이곳에서 생활해 온 서성광씨.
40여년동안 카메라 상점을 운영해 온 탓에 틈틈히 세운상가의 모습을 사진 속에 담아 왔습니다.
여전히 카메라 렌즈를 닦으며 일을 하고 있지만 없어질 건물을 보면 아쉬움이 앞섭니다.
인터뷰 : 서성광 / 선우양행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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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첨단 산업의 중심에 서 있을 뿐만 아니라, 건축계의 거장 김수근 파격적
인터뷰 : 신승훈 / C&M뉴스 기자
-"이곳 세운상가도 개발의 바람을 피해가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빛바랜 오락기기에서 최신 디지털 기기까지, 과거가 현재가 함께 숨쉬고 있습니다. C&M뉴스 신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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