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그룹은 CI(기업이미지)를 'HDC'로 확정하고 자회사와 관계사 이름에 반영해 변경했다고 11일 밝혔다.
HDC는 'Hyundai Development Company'의 약자로 현대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디벨로퍼로서 도시와 삶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그룹의 철학이 담겨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룹 계열사들의 이름은 HDC현대산업개발, HDC아이앤콘스, HDC현대EP, HDC현대PCE,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호텔HDC, HDC아이콘트롤스, HDC자산운용, HDC아이서비스, HDC영창, HDC스포츠 등으로 바뀐다. 다만 작년 인수한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는 HDC를 붙이지 않는다. HDC 관계자는 "부동산114는 시장에서 각인된 이름이라 이번에 변경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HDC는 이번 사명 변경과 CI 통합으로 그룹의 정체성과 사업의 연결성을 높이고, 그룹만의 새로운 서비스와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자회사와 관계사를 통해 건설 및 부동산 개발, 제조 및 건자재, 부동산 운영, IT, 금융 및 자산관리, 문화 스포츠 등 다양한 영역의 사업연결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예를 들어 HDC현대산업개발은 자회사인 HDC현대PCE의 PC사업과 호텔HDC의 호텔 및 콘도사업 역량을 강화한다.
HDC현대PCE는 PC(Precast Concrete) 전문 건설사로서 모듈화된 콘크리트 제품의 현장 조립으로 공사기간 단축과 표준화를 통한 품질 향상을 이뤘다. 이에 따라 HDC현대산업개발의 시공 기술력 차별화에 중추적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호텔HDC는 파크 하얏트 서울·파크 하얏트 부산·파크로쉬 등 호텔 운영 노하우를 HDC현대산업개발의 개발사업 역량과
HDC 관계자는 "앞으로 사업회사와 자회사 간 시너지를 통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창출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는 HDC만의 브랜드 도시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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