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부동산 경매업계에 따르면 강원도 철원군의 4월(1~27일 기준) 토지경매 낙찰가율은 131.5%로 직전 달 낙찰가율(63.8%)보다 갑절 이상 올랐다. 이는 2008년 8월(153.6%) 이후 10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철원의 4월 주거시설 경매 낙찰가율도 123.3%를 기록해 전달(63.8%)보다 두 배가량 높았다. 이는 서울 강남 등 핵심 지역의 주택 낙찰가율과 비슷한 수준이다.
경기도 파주의 토지경매 낙찰가율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4월 낙찰가율은 76.9%로 전달(46.4%)에 비해 크게 올랐다. 파주 경매시장에선 진행 건수 자체가 크게 줄어드는 경향이 보인다. 올해 1월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파주와 철원 모두 이전에는 별 관심이 없던 지역이지만 남북 해빙 분위기를 타고 쓸 만한 물건 대부분이 경매시장에서 거둬들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범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