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가 재건축을 향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재개발 물량이 연말까지 대거 쏟아질 전망이다.
25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전국에 분양 예정인 재개발 아파트는 총 5만2917세대다. 이중 서울과 부산이 각각 1만40세대, 1만2504세대로 가장 많다.
이들 지역에서는 5~6월 두 달간 서울 4434세대, 부산 8474세대 등 절반가량의 물량이 몰릴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다음달 부산 북구 화명2구역을 재개발하는 '화명 센트럴 푸르지오'(886세대 중 일반분양 642세대)를 분양한다. 부산지하철 2호선 화명역과 가까운 역세권 단지다. 만덕대로, 남해고속도로 등 기존 교통망을 이용할 수 있고 향후 산성터널(2020년 3월 개통 예정), 만덕~센텀도시고속화터널(2023년 개통 예정) 등도 계획됐다.
같은 달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은 부산 동래구 온천2구역을 재개발하는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3853세대)를 선보인다. 지난해 12월 개통한 부산 내성~송정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이용할 수 있고 부산지하철 1·4호선 동래역, 1호선 명륜역이 가깝다.
부산 연제구 연산3구역 재개발은 현대건설이 맡는다. '연산3구역 힐스테이트'(1663세대 중 일반 1025세대)는 부산지하철 3호선 물만골역과 인접해 있고 연제구청·경찰청 등 관공서가 밀집된 지역에 들어
서울에서는 삼성물산이 다음달 양천구 신정뉴타운 2-1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목동 아델리체'(1497세대 중 일반 647세대)를, SK건설은 오는 8월 서울 은평구 수색9구역을 재개발하는 '수색9구역 SK뷰'(753세대 중 일반 251세대)를 공급한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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