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들의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거점지역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방 거점지역은 그동안 중견건설사 위주로 새 아파트 공급이 이뤄졌지만, 최근 대형건설사들이 브랜드 가치와 뛰어난 상품성을 앞세워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11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수도권 및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에서 분양한 단지 중 1순위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6820세대) 중 6개 단지(4988세대)가 대형건설사가 공급한 단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순위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7899세대) 중 3개 단지(4163세대)에 불과했던 지난해 동기보다 단지 수로는 2배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대형건설사가 분양한 지방 거점도시 내 물량도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 총 34개 단지(1만5895세대) 중 단 4개 단지(6692세대)로 물량이 적었지만, 올해 1분기는 총 35개 단지(1만1859세대) 중 10개 단지(7884세대)가 공급돼 세대 수가 17.81% 늘었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평면, 설계, 마감재, 커뮤니티, 조경 등 최상의 상품을 선호하는 주택수요자들이 대형건설사에 거는 기대가 크다"면서 "대형건설사들도 희소성이나 상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지방 거점도시에 신규 공급물량을 지속적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분기 지방 거점지역에서 적잖은 대형건설사의 신규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이달 중 전남 순천시 용당동 일대에서 'e편한세상 순천'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18층, 12개동 전용 84~110㎡ 605세대(1단지 571세대·2단지 34세대) 규모다. 단지가 들어서는 용당2지구는 순천시 원도심으로 지난해 도시개발구역에 지정돼 개발 진행을 앞두고 있다. 단지 인근에 용당초, 향림중, 효산고 등의 교육시설과 이마트, 홈플러스, NC백화점 등 생활편의시설이 있다.
같은달 현대건설은 충남 천안의 구도심인 문화동 동남구청 부지에서 주상복합 아파트 '힐스테이트 천안'을 공급한다. 지하 4층~지상 47층, 3개동 전용 59~84㎡ 451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제1호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만큼 향후 정비사업을 통해 주거환경이 더욱 쾌적해질 전망이다. 국철 1호선 천안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남산초, 천안제일고 등도 도보통학거리에 있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5월 강원 원주시 무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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