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이전 지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들이 '흥행 수표'로 떠오르고 있다.
공공기관 존재 여부는 지역 부동산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공공기관 주변에는 교통·생활 기반 시설이 함께 조성돼 주거 여건이 좋다. 아울러 공공기관 근무자로 인해 인구 유입이 늘어나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 같은 이유로 공공기관 신설 지역은 분양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3월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2가에서 분양한 '전주 효천지구 우미린(A1)'은 총 82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6620명이 몰려 청약 경쟁률 20.24대1을 기록했다. 전북도청과 전북교육청이 완산구로 이전했다.
올해도 공공기관 이전 지역에 분양을 앞둔 단지가 많다. 우미건설은 이달 말 충북 청주시 동남지구 B7블록에서 '청주 동남지구 우미린 풀하우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달 이전을 완료한 상당구청이 반경 2㎞ 이내에 있다. 구청 인근에
GS건설은 5월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6동 585-2에서 소곡지구를 재개발하는 '안양 씨엘포레자이'를 분양한다. 안양 만안구청 신청사와 복합체육센터·노인복지관·공원·어린이 복합문화시설 등이 2024년까지 단계적으로 조성된다.
[김강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