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금 약세 여파로 전월세전환율이 10개월 만에 소폭 하락했다. 전월세전환율이란 일정 금액의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로 이것이 떨어졌다는 것은 그만큼 세입자의 월세 부담이 줄었다는 의미다.
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서울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은 4%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떨어졌다. 전세금 안정으로 월세 수요는 감소하는 반면 임대인의 월세 선호현상이 계속되며 지난해 3월 이후 10개월 만에 하락했다.
한국감정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1월 이후 서울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은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2011년 1월 7.4%에서 2012년 6월 6.9%로 7%대가 무너졌으며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줄곧 4.1%를 유지했다. 전세금 안정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머지않아 4%대도 붕괴될 것으로 보인다. 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까지 3주 연속 서울 아파트 전세금은 하락하고 있다.
전월세전환율 약세가 특히 두드러지는 곳은 강남4구다. 강남4구 평균은 3.8%이며 송파구가 3.5%로 가장 낮다. 강남·서초구는 4%, 강동구는 4.1%다. 서울에서 전월세전환율이 가장 높은 곳은 금천구로 4.7%다. 전국적으로 살펴보면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이
[정순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